미림 훈련장에도 군인 대열과 차량 다수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 때 진행할 듯
북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 열병식 준비를 위해 모인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군중이 등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김일성 광장 연단 부근에 2개 군중 집단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군중이 김일성광장 서쪽 7분의 1 가량을 채운 상태로 빨간색 수술과 꽃 등으로 열병식에서 붉은 물결을 연출하기 위해 주민들을 동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1일자 위성사진에도 군중들이 모인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촬영됐었다.
북한은 과거에도 열병식을 앞두고 한달 전부터 주민들을 동원해 훈련을 했으며 특히 주말에 군중 모습이 주로 포착됐었다.
한편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의 열병식 훈련장에서도 훈련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29일 플래닛 랩스 위성영상에 훈련장 곳곳에 차량과 대열을 이룬 군인들로 보이는 사각형 점 26개가 나타났다. 대열이 50명~300명으로 구성됐던 과거 사례를 근거로 추정하면 최대 7800명이 훈련중인 셈이다.
이처럼 훈련이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보아 북한은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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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