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국회의원 83%, 전년보다 재산 늘어…평균 23.8억

국무위원 겸직자 제외 289명 의원 재산 공개
1억 이상 증가자 176명…평균 2118만원 증가

지난 한 해 동안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8명꼴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289명의 2022년 정기재산 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40명(83.0%)이다.



전년도 대비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176명이다. 10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이 6명(2.0%),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23명(8.0%),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47명(50.9%)이었다.

또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33명(11.4%), 5000만원 미만 31명(10.7%)이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49명으로 전체의 17.0%에 불과했다.

5000만원 미만으로 감소한 의원이 17명(6.0%),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14명(4.8%),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4명(4.8%),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0명(0.0%), 10억원 이상 4명(1.4%)이었다.

재산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3명(국민의힘 전봉민·박덕흠·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의 재산 평균은 23억825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신고 재산액 대비 평균 2118만원 증가한 것이다.

50억원 이상 신고한 의원이 24명(9.7%), 2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76명(26.3%), 10억원 이상~20억원 미만 94명(32.5%)이었다.

또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은 60명(20.8%), 5억원 미만은 31명(10.7%)이었다.

의장단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66억2148만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2억9499만원이 증가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전년 대비 1억3055만원 감소한 13억6551만원을,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7억4555만원 늘어난 80억2844만원을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의원은 289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의원직 사퇴 등으로 인한 공석 5명과 국무위원을 겸직한 6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재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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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