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쥴리설 등' 경찰 수사 속도…피고발인 조사 진행

윤 당선인 측, 13건 고소·고발…경찰 수사
열린공감TV "헌법 보장한 언론 자유 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다수 제기했다가 윤 당선인 측으로부터 고소·고발당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 TV 관계자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5일 열린공감TV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열린공감TV의 대표 겸 진행자인 정모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열린공감TV는 지난해부터 올해 대선 과정에 이르기까지 김 여사의 '검사 동거설', '쥴리 의혹', '윤 당선인의 화천대유 연루설'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에 윤 당선인 측은 지난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열린공감TV 관계자들을 고소·고발했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 측에서 열린공감TV를 상대로 진행 중인 고소·고발은 총 13건으로 알려졌으며 모두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열린공감TV가 주장한 김 여사 관련 '검사 동거설' 의혹의 경우, 의혹의 당사자인 양모 전 차장검사가 주거침입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직접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공감TV 측은 경찰 조사 전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자 측 등은 언론중재위를 통하지 않고 곧바로 검찰과 경찰을 통해 총 14건을 고소·고발했다"며 "헌법이 보장한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다른 언론으로 인용 보도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전형적인 전략적 봉쇄 소송"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