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폐광에 ‘돌봄마을 시범단지’ 조성…3년간 222억 투입

의료·복지·치유 공간 조성
광업소 폐광 공동화 대응
"농촌재생·농촌치유 모델"

화순광업소가 폐광하는 전남 화순군 동면에 농촌 돌봄마을이 조성된다.

화순군은 29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농촌 돌봄마을 시범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화순군 동면 오동리 일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화순광업소 폐광으로 인한 지역 공동화와 지역 내 돌봄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농촌 돌봄마을’은 고령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일상생활을 하며 통합적 돌봄서비스를 제공받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화순군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비 91억원, 지방비 131억원 등 3년간 총사업비 222억원을 투입해 ‘함께 가치를 실현하는 힐링 농촌, 녹색치유 거점’을 비전으로 돌봄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오동리 일대 5만2853㎡에 장기요양시설, 진료실·검사실·재활시설 등을 갖춘 통합의료시설, 로컬푸드 식당, 사회적 농업시설, 임시 거주시설, 문화·복지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생산유발효과는 22억원, 일자리 창출 효과 110명 등이 기대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돌봄마을 조성사업은 농촌 고령인구 돌봄 수요, 폐광 지역의 공동화와 인구감소에 대응하며 신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것"이라며 "농촌 치유, 농촌 재생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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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