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통한 수소생산…플라젠, 실증플랜트 시연회

1·2차 시연회 실시…탄중위·서울시·기업 등 참석
폐목재·음식물쓰레기 등 원료로 합성가스 생산
"수소 최대 40% 포함된 합성가스 생산 기대"

플라젠은 경기도 고양시 중부대학교 내 위치한 실증플랜트에서 '폐기물가스화를 통한 청정수소생산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6일과 17일에 실시한 1차 시연 행사는 코오롱플라스틱, 한국동서발전, KBI 그룹 등이 참석했다. 같은달 25일과 26일 진행된 2차 시연회는 탄소중립위원회, 삼천리, BHI 그룹, 서울시와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삼성물산, 한국중부발전등에서 참석했다.

경국현 플라젠 대표는 이 자리에서 ▲폐기물 가스화 기술 개요 및 필요성 ▲적용가능한 폐기물 종류 ▲플라젠 가스화 공법의 차별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플라젠은 하루 1톤 규모의 실증 플랜트에서 이중유동층 가스화 공정을 시연했다. 시연은 폐목재, 음식물쓰레기, 하수슬러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수행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모니터와 분석장치를 통해 가스화 공정의 진행 과정과 수소가 포함된 합성가스 생산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플라젠 관계자는 "시연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플랜트 용량보다 훨씬 적은 양의 원료를 투입했다"며 "이후 공정 최적화와 설비 안정화를 거치면 최대 40%의 수소가 포함된 합성가스 생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젠은 청정수소생산 플랜트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유럽 유닛(UNIT)그룹과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합작사 설립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유진자산운용과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 업무협약'을, 2월에는 한국중부발전과 ‘폐자원 재순환 그린 수소에너지 공동개발 업무협약’, 4월에는 서울물재생시설공단과 '하수슬러지 가스화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플라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기물가스화 수소생산 시범사업도 준비중이다.

경 대표는 "현재 환경이슈인 기후위기의 극복과 탄소중립 목표의 실현을 위해 새로운 친환경 폐기물 처리기술과 수소생산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폐기물 가스화를 통한 청정수소생산 기술의 상용화가 유일한 해결책이며, 이를 통해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기여하고, 나아가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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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