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카페 수익금 부당사용…수사의뢰
전임 회장 취임 후 부외부채 가능성
전임 회장의 비리의혹 등으로 내홍을 겪었던 광복회에 대한 전면 감사가 추진된다.
국가보훈처는 26일 "광복회의 수익사업과 보조금, 단체 운영 전반에 대해 6월 중 예비조사를 시작으로 고강도 감사에 착수, 감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는 감사담당관을 반장으로 수익사업과 예산회계(보조금), 단체 운영 등 광복회 전반을 감사할 예정이다.
이는 광복회가 수익사업, 보조금, 단체운영에 대해 국가보훈처에 감사를 요청하여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는 광복회의 수익사업, 보조금, 단체운영은 물론, 그동안 언론보도를 통해 기사화되었던 회계부정, 권한남용 등 각종 비리까지 전면적으로 감사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2월 특정감사를 통해 광복회 국회카페(헤리티지815) 수익금 부당사용 등을 확인, 수익사업을 취소하고 비위자에 대하여 수사의뢰한 바 있다.
아울러 광복회에 대한 외부회계감사 결과 관련자료 부실 등을 이유로 의견 거절이 표명됐다. 전임 광복회장 취임 이후 발생한 부외부채(회계장부에 계상되지 않은 부채) 존재 가능성이 인지되어 재무운영 건전성 전반에 대한 감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국가보훈처는 일전불퇴의 각오로 광복회 전반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감사하여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다시는 애국과 독립의 상징인 광복회가 몇몇의 비리로 인해 독립정신이 폄훼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앞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으로 구성된 보훈단체가 더욱 투명하게 운영되어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감독은 물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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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