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싸이 흠뻑쇼·야구 올스타전까지…"서울 도심 혼잡 극심"

3년 만에 서울광장서 퀴어축제…수만명 몰릴 듯
서울역→삼각지역로타리 진보단체 행진 신고도
잠실 프로야구 올스타전..."대중교통 이용 당부"

토요일인 16일 서울에서는 대규모 행진과 집회, 공연, 스포츠 축제 등이 예정돼 있어 주요 도심권에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



경찰은 세종대로, 한강대로 등에서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고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과 싸이의 '흠뻑쇼' 등 굵직한 공연이 동시에 열리는 잠실 일대에서도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오후 4시부터 을지로·종로·퇴계로 일대를 행진하고, 오후 5시30분부터는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와 마무리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이에 주최측은 참가자가 10만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 집회 신고된 인원은 5만명이며 실제 2만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행사에는 주요 외빈들도 참석하는데,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가 참여해 성소수자 권리 지지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찰도 대폭 경호를 강화한 상태다.

맞은편 서울시의회 인근에서는 오후 1시30분부터 8시까지 약 2만명 규모의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다. 이들은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역 방면, 광화문 방면으로 동시 행진도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대로를 사이에 두고 양측에 인파가 몰리면서 일대에는 교통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오후 3시부터 서울역 부근에선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구명을 위한 진보단체의 행진이 예고돼 있다.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은 서울역에서 삼각지역로타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에 한강대로 일대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경찰은 이에 대비해 행진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30개가 설치됐고 교통경찰 등 300여 명이 배치돼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세종대로, 한강대로, 삼일로, 퇴계로 등 일대에서 정체가 특히 심할 것으로 보고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저녁 시간 대에는 서울 잠실 부근에서 공연과 스포츠 행사가 집중돼 인파가 몰리겠다.

잠실야구장에서는 '2022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예정돼 있고,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싸이흠뻑 쇼 2022'가 진행된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슈퍼주니어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이 같은 행사가 열리는 15~17일 사흘간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인원이 약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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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