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방역·의료 대응강화…거리두기·백신패스는 시행 안해

시청남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 오후 9시까지 연장
전담치료 병상 단계적 확대…최대 699개(일반522·특수177)

대전시는 최근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BA.5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화된데 따라 방역과 의료 대응을 강화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역 코로나 확진자 수가 지난 6월 말 200명대에서 2000명대로 급증했다. 전주 대비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현상이 3주째 지속돼 재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시는 중증환자 집중관리를 위해 단계적으로 코로나 전담치료 병상을 확대한다.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378개의 감염병 전담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나, 8월 말까지 최대 522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아·산모·투석 등 특수병상도 57개에서 177개까지 확대 운영하고, 시민 누구나 불편 없이 동네병원에서 검사, 진료, 처방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151개소에서 298개로 늘리기로 했다.

시청남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시간은 23일부터 평일·공휴일 구분없이 오후 7시에서 9시까지 연장되며, 보건소의 경우엔 평일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공휴일도 오전 9시에서 11시 30분까지 연장된다.

요양병원·시설의 보호를 위해 대면 면회도 오는 25일부터 비대면 면회만 허용된다.

다만, 시는 사회적거리두기나 백신패스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장우 시장은 "시민들의 자율 참여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중증·사망 피해 최소화를 위해 4차 백신 접종에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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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