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차량 화재…"엔진 과열·과부하 주의"

충북서 3년간 차량 화재 734건…여름철 26% 집중

충북지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엔진 과열 등으로 인한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전통시장 앞 왕복 4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60대 운전자는 불이 나자 차 밖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안면부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지난달 28일 오후 9시20분께 충북 옥천군 군복면 경부고속도로 옥천졸음쉼터 인근에선 30대가 몰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7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3년(2019~2021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734건으로, 26%가 여름철인 6~8월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여름철 장시간 차량 운행과 에어컨 사용에 따른 엔진 과열, 엔진 내부 오일 및 연료 누설, 냉각수 기능 저하 등이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여름철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운행 전 냉각수와 오일 등을 점검하고, 차내에 라이터 등 폭발 위험물을 방치하면 열을 받아 폭발할 수 있다"며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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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