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격리 병상 가동률 39.5%…2주만에 2배 급증

위중증 가동 46.9%…12일 병상 20개 추가 방침

 충북 지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2주 만에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자정까지 도내 의료기관 격리 병상은 162개 중 64개를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2주 사이 22.1%에서 39.5%로 2배가량 급증했다.

특히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2주 전 15.4%에서 46.9%로 3배 이상 늘었다. 준중증 병상은 75%의 가동률을 보이다가 64.3%로 줄었다.

중등증 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17.5%에서 30.4%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 또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현상에 따라 필요 병상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충북도는 지난달 코로나19 6차 재유행에 대응하고자 격리 병상을 단계별로 42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1단계 조치로 중증 병상 22개를 확보했고, 오는 12일 20개 병상을 추가 가동할 계획이다.

격리 병상은 도 거점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과 오송베스티안병원에 마련돼 있다.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입원시켜 치료하는 자율입원병원도 도내 20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2일 기준 전체 자율입원 병상 527개 중 226개가 가동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는 중앙부처의 지정을 받아 병상을 추가 가동할 계획"이라며 "지역 의료기관과 협조해 감염병 확산세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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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