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복대동 저지대 침수 예방시설 공사 앞당긴다

지난 10일 아파트·주택 등 20여곳 피해
우수관 공정률 76%…내년 상반기 예정
이범석 시장 "예방공사 최대한 서두를 것"

충북 청주시가 지난 10일 침수 피해를 입은 복대동 아파트 일대에 대한 침수예방사업의 공기를 앞당긴다.



12일 시에 따르면 흥덕구 복대동·비하동 일대에 추진 중인 '석남천 분구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이 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439억8800만원을 들여 빗물을 석남천으로 내보내는 우수관 8.71㎞와 배수펌프장 3곳을 설치한다. 2019년 12월 착공돼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10일 시간당 30~5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A아파트 인근 도로와 단독주택, 상가 20여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하 주차장에 흘러드는 빗물을 직접 퍼내고, 막힌 배수로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이튿날 이곳에 들른 이범석 시장은 "아파트 일대에 대한 침수예방 공사를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취지의 재발 방지책을 내놓았다.

이달 말까지 아파트~인근 초등학교 도로 아래에 250m 규격의 우수관을 매설해 태풍 피해에 대비할 참이다.

시 관계자는 "침수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아파트 주변 우수관 설치 공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복대동 저지대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2017년 7월에도 시간당 90㎜의 폭우로 지하 2층 주차장 침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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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