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갯벌 전남 90.4%' 신안군 보전본부 유치 나서

전남 시민사회·행정·정치권 보전본부 유치 촉구
세계유산 갯벌 중 신안·보성·순천 90.4% 차지해

전남지역 시민사회와 행정, 정치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갯벌 보호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설립을 추진하는 관련 기관 유치에 나섰다.



전남도의회는 1일 오후 의회 초의실에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전남권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해양수산부는 갯벌의 체계적인 관리와 추가 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총 사업비 320억원 규모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사업을 공모로 추진하고 있다.

전남 신안, 보성, 순천의 갯벌은 지난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국내 갯벌 1284.11㎢ 면적 중 전남 신안의 갯벌만 85.7%인 1100.86㎢에 달하는 등 신안·보성·순천의 갯벌이 90.4%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전남 유치를 위해 시민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전남의 갯벌은 전국 면적의 42%를 차지하고 있고, 무엇보다 생업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갯벌 보전본부는 오랫동안 세계유산을 준비해 온 신안군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최정훈 전남도의원 등 도의원과 전남도 및 신안군 공무원, 동아시아갯벌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 참가 기관과 단체들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정책협의회와 서명운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