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인돌유적,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공모 선정

 전북 고창의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이 최첨단 미디어아트와 만나는 극과 극의 ‘콜라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9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고인돌 유적 세계유산 미디어아트’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3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문화재청의 올해 공모사업은 대상이 기존 세계유산에서 전국의 문화재로 확대되면서 경쟁률이 더욱 높아졌다.

그럼에도 고창의 고인돌 유적은 세계유산으로서 갖는 보전가치와 사업의 용이성, 효율성 등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어 1차 심사를 통과한 19개 사업 중 최종 선정 8개 사업에 포함됐다.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은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국가공모사업이다.

고창군은 프로젝션 맵핑, LED 조명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아트 구축 및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세계유산과 미디어 디지털 IT 기술의 접목을 통해 지역의 대표 유산인 고인돌 유적을 쉽게 알리고 지역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총사업비 17억4000만원을 투입해 고인돌박물관부터 고인돌 유적지까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제작해 3000년전 고인돌의 나라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공모는 사업대상이 전국의 문화재로 확대돼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세계가 인정한 고창 고인돌 유적의 가치 덕분”이라며 “체계적으로 준비해 지역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는 다양한 영상기술을 활용한 ‘황혼의 기적’이란 주제로 오는 10월1일~29일 고창 고인돌 유적과 고인돌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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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