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시민들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사용하는 '시민 햇빛 발전소'를 확충한다.

전주시는 올해 전주시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완산체련공원주차장 등 3곳에 총 400㎾h급 태양광발전소를 추가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시민주도로 설치된 1~5호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연간 65만9275㎾h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월 350㎾h의 전력을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157가구에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당장 6호 발전소는 완산체련공원주차장에 설비용량 100㎾급으로 건립되고 있으며, 연간 13만5000㎾h의 전력을 생산한다.

7호 발전소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설비용량 200㎾급으로 계획됐고, 현재 발전소 설치와 관련한 부지사용 및 공사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다. 8호 발전소는 어울림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 설비용량 100㎾급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 320명이 출자해 조직된 협동조합으로,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해 전기를 생산·판매하고 얻은 이익금을 태양광발전소 설치 재투자 등에 활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주도로 추진되는 태양광발전소는 친환경 전기를 생산해 에너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전주가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로 나아가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