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근길 "정부 구성 늦다는 지적 있어"
"국민들 두사람 자질·역량 판단했을 것"
출근직후 임명안 재가…오전 임명장 수여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12번·13번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두 사람에 대한 임명 여부에 대해 "오늘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구성이 많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있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분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이미 판단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출근 직후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한 공정거래위원장과 이 총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며 "잠시 뒤인 오전 10시30분에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과 한 위원장은 각각 지난 2일과 5일 후보자로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마쳤으나 보고서채택이 불발됐다. 이후 대통령실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기한이 13일로 만료되자 14일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국회 무시이자 강압 정치횡포"라며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사법기관 수장을 더는 공석으로 둘수 없다 판단,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 전에 임명을 강행했다.
이로써 이 총장과 한 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되는 12번째, 13세번째 고위직 인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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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