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에 물어봤고 긍정적인 답변 얻어"
미국 국무부가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인권위원회(HRNK) 개최 북한인권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하 의원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장례식에 국무부에서 조문을 올 수 있냐 물어봤고, 국무부도 조문단 보내겠다고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할지는 얘기 안했는데, 미 정부쪽에서 조문단이 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서도 조문단 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북한에서 조문이 오면 그 자리에서 북미회담이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대준 씨 장례식은 오는 22일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진행된다.
대표단은 전날 우즈라 제야 미국 국무부 민간안보·민주주의·인권 담당 차관과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북송 어민들 신원을 전달했다
하 의원은 2명의 탈북선원 북송 사건에 대해 "미 국무차관이 강제성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유엔 사령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는 데 아직 받은 것 같지는 않다"며 "영상자료도 있다고 한다. 자료 일체 요구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탈북자 출신 국민의당 지성호 의원은 "탈북자 중 중국에 억류된 인원이 1500명이나 된다"며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이들을 받지 않는 상황이다. 이들을 풀어줄 방법에 대해 국무부 부차관보와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같은 당 홍석준 의원은 "그동안 유엔 인권결의안 등 다 기권하고, 특히 대북전단금지법 등 실질적인 정보의 확산을 막는 입법을 했다는 것이 우리로선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건설적인 차원에서 개선 내지 폐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보승희 의원은 "강제북송,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인권 유린 사건"이라며 "이런 사건이 시스템 문제로 일어난 것인지, 편향된 정권 인식에 의해서 일어나 것인지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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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