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1년 전보다 10% 급증

강력범죄 6920건…강간·강제추행이 6303건
범죄 늘었지만, 강력범죄 증가폭 두드러저

올해 3분기 발생한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가 1년 전보다 1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찰청의 '2022년 3분기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에 따르면 올해 7~9월 살인을 포함한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총 69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발생건수(6335건)와 비교해 585건(9.2%) 증가한 수치다.



전체 강력범죄 중 범인이 검거된 건은 총 6430건으로, 검거율은 92.9%였다.

강력범죄 숫자가 늘어난 것은 전체 범죄 숫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발생한 총 범죄는 37만63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만89건보다 6283건 증가했다.

다만 전체 범죄 발생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강력범죄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구체적으로 보면, 강력범죄 중에서도 살인은 지난해 3분기 168건에서 올해 189건으로 늘었다. 강도는 144건에서 147건으로, 방화는 249건에서 281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무엇보다 강간·강제추행이 5774건에서 6303건으로 크게 늘었다.

사기·횡령·배임 등 지능범죄는 10만6880건으로 지난해 9만3859건에 비해 1만3021건 증가했다.

또 절도범죄는 4만3804건에서 4만6672건으로 2868건, 상해·폭행·협박·감금·약취 등 폭력범죄는 6만2188건에서 6만4628건으로 2440건 각각 증가했다.

검거율은 절도범죄의 경우 67.1%, 폭력범은 86.0% 등이었다. 지능범죄의 경우 59.3%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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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