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협서 한국 국적 화물선 침수…미얀마인 1명 사망

한국인 선장·기관장 포함 선원 구조
중국·대만 당국 도움…헬기·함정 등
페놀·가스오일 적재…군산 도착 예정

15일 오전 대만 해협(중국 복건성 연안)에서 한국 국적 화물선이 침수됐다.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선원 21명은 무사히 구조됐으나, 미얀마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새벽 4시47분께 중국 복건성 호전시 남동방 26해리에서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2명, 미얀마 선원 19명이 승선한 우리 국적 케미칼운반선(KELSEY 2호) 조난신호가 접수됐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선박의 선수창고가 침수돼 약 30도 정도 기울여져 복원이 불가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중국과 대만 당국의 도움으로 대만RCC 헬기와 구조함정 1척, 헬기 2대 등에 의해 선원들이 전원 구조됐으나, 미얀마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리 해경은 홍콩MRCC에 구조요청 후 중국 구조세력 이동을 확인했으며, 피해사항과 선박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페놀과 가스오일 7300톤을 적재해 지난 12일 오전 홍콩에서 출항해 군산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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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