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100→300만원, 둘째 300→500만원 상향
난임부부 시술비 이어 '진단 검진비' 최대 30만원 지원
전남 나주시가 국가 문제로 떠오른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민선8기 임신·출산지원 강화 '두 번째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
14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상향해 셋째아 이상 출생 가정에 1000만원을 지급한다.
아이를 원하는 난임 부부에게 소득과 관계없이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난임 진단 검진비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나주시는 민선8기 출범 직후 '저출생 극복·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첫 단계로 임신·출산 지원 정책 문턱을 낮췄다.
기존 '6개월 거주조건'을 폐지하고 단 하루만 살아도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위한 가구 소득 기준도 없앴다.
출산 후 뿐만 아니라 임신부(6개월·21주 이상) 가정에도 가사 전문 인력을 지원하는 '가사돌봄서비스'도 올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출산장려금 상향과 난임부부 검진비 지원은 민선8기 '임신·출산 2단계 지원 시책'이다.
나주시는 기존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아 이상 300만원으로 책정된 출산 장려금을 7월 1일 출생아부터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아 이상은 1000만원으로 상향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난임 문제를 파악하고 임신에 도움을 주는 '난임 진단검진비'는 가구 소득과 관계없이 정부지정 난임시술의료기관 검사 비용 중 본인부담금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임신·출생은 주거·보육 여건은 물론 지역경제, 일자리, 교육, 정주환경, 보건·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직결된 지자체 경쟁력의 척도"라며 "앞으로도 청년·신혼부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출산친화환경을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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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