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尹 대통령, 16~17일 일본 방문" 공식 발표

지난해 11월 아세안 회의 회담 이후 4개월만
강제징용 해법 논의, 셔틀외교 재개 등 의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일·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한국 정부가 징용공(徴用工·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소송 문제에 대한 해법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한일관계는 정상화를 향한 큰 고비를 맞는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의 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맞춰 이뤄진 이후 4개월 만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한국 재단이 피고인 일본 기업의 배상금 상당액을 지급할 해법을 설명하고 총리가 평가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셔틀외교' 재개도 확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북한 정세를 감안한 일·한 안보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이와 별개로 일본 정부는 히로시마에서 5월 개최하는 선진 7개국 정상회의(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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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