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9065명, 이틀째 1만 명 아래…개학 후 증가세 꺾여

전주대비 1270명↓…금요일 기준 38주만 최소
중증 140명·사망 7명…중환자실 가동률 26.7%
20일 대중교통·개방형 약국 마스크 의무 해제

 목요일이었던 지난 16일 하루 전국에서 906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일일 확진자 수는 이틀째 1만 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신학기 개학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다시 감소세로 전환되며 유행이 안정되는 양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065명 늘어 누적 3068만12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9934명) 대비 869명 적고 1주 전 금요일인 지난 10일(1만335명)보다 1270명 감소한 수치다. 금요일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24일(7213명) 이후 38주 만에 가장 적다.

최근 4주 간 금요일 기준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2월24일 1만39명→3월3일 1만404명→3월10일 1만335명→3월17일 9065명으로 2주 연속 전주 대비 감소했다.

이달 들어 초·중·고등학교 개학 여파로 지난 3일(1만404명)부터 9일(1만885명)까지는 일일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 10일부터는 다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사례는 9054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이다. 이 중 5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유입국가는 아시아가 6명, 유럽 3명, 미주 2명 등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988명, 인천 488명, 경기 2491명 등 수도권에서 4967명(54.9%)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4093명(45.2%)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369명, 대구 395명, 광주 233명, 대전 300명, 울산 116명, 세종 86명, 강원 226명, 충북 326명, 충남 355명, 전북 348명, 전남 278명, 경북 480명, 경남 423명, 제주 158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명 늘어 누적 3만4155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중을 뜻하는 치명률은 0.11%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명 줄어든 140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입원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난 3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6.7%다. 보유병상 412개 중 302개가 남아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은 30개가 모두 사용 가능하다.

전날 6022명은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에 참여했다. 전체 인구(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등록인구현황 기준) 대비 접종률은 13.9%다. 18세 이상 성인은 14.7%, 60세 이상 고령자는 32.9%가 접종에 참여했다.

오는 20일부터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대형마트 내 약국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다만 방역 당국은 출근과 퇴근 등 혼잡 시간대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병원, 일반 약국 등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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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