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자교 붕괴 사고에 12개 교량 긴급 점검

오늘부터 다음 주까지 안전 점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로 사상자 2명이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유사 교량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6일 시내 12개 교량 대상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이날부터 다음 주까지 이뤄진다.

정자교 붕괴 사고로 1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이번에 들여다 볼 12개 교량은 정자교와 비슷한 구조체로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긴급 점검은 원래 진행하는 정기 점검의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들까지 동원해 평소보다 더 자세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오전 9시45분께 정자교 난간과 인도가 갑작스레 무너지면서 보행로를 걷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정자교는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교각으로 지난해 8~11월 성남시가 진행한 정기점검에서 '양호'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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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