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악 저지하자" 노동절 맞아 인천 부평서 대규모 집회

민주노총 인천본부 추산 8000명 참여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인천지역연대는 제133주년 노동절을 맞아 1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 일대에서 '세계노동절 인천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노조원 8000명(경찰 추산 70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보장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악 시도 중단 ▲최저임금 대폭 인상 ▲노동 중심 산업 전환 실현 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는 개회선언, 대회사, 연대사, 규탄발언, 현장발언, 선언문 낭독 순서로 진행됐다.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노동자들에게 다시 노예의 삶, 무권리 상태로 돌아갈 것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노동개악과 노동탄압을 기필코 저지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거부권 행사,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노동권 후퇴가 끝도 없이 시도되고 있다"며 "노동개악의 미래는 초장시간 노동, 노조 무력화, 노동3권 파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는 특수고용노동자, 건설노조처럼 노동3권을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노조활동이 어려운 곳부터 탄압하고 있다"면서 "작은 사업장, 하청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의 노동3권,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대회에 앞서 일부 노조들은 부평역사거리를 시작으로 굴다리오거리→부평시장로터리→시장역오거리 순으로 1.6㎞ 구간을 거리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요구안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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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