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W 원자로와 사용후 연료봉 저장고 사이에
차량 5~6대 보이고 재처리·농축 활발히 가동중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정황이 위성사진에서 포착됐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지난 4일 촬영한 영상에서 영변 핵 단지의 사용후 연료봉 저장고와 5MW 원자로 사이에 트럭 등 크고 작은 차량 5~6대가 식별돼 5MW 원자로에서 사용후 연료봉을 꺼내 저장하거나 재처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용후 연료봉을 저장고에서 다시 방사화학실험실로 옮겨 재처리하면 플루토늄이 추출된다.
또 지난달 12일 촬영한 열적외선 영상을 분석한 결과 방사화학실험실과 우라늄농축시설 두 곳이 유난히 붉은색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두 시설이 활발하게 가동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사화학실험실이 눈에 띄게 높은 열을 방출하고 사용후 연료봉 저장고 주변에서 차량 5~6대가 식별된 것을 근거로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우라늄 농축시설도 고온을 나타내 고농축우라늄 핵물질 생산도 동시에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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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