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새로운 유물' 한 자리서 선보인다

삼국~통일신라 토기와 고려청자 13점 등 공개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새로 들어온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전시 '신수자료 홍보코너'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수자료 홍보코너는 기존 '기증홍보 전시코너'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새로 들어온 수집품과 그간 공개하지 않은 다양한 소장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된다.

박물관 소장품은 공고·경매를 통한 구입, 문화재 소장가로부터의 기증, 발굴된 국가귀속문화재 인수 등의 방법으로 마련된다. 입수된 자료는 전문가의 평가와 자문을 거쳐 학술적 가치를 검증받게 된다. 이후 소독과 보존 처리를 통해 수장고에 등록된 뒤 소장품으로 거듭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경매로 구입한 '삼국~통일신라' 토기와 고려청자 13점과 이와 형태와 특징이 유사한 기증 자료, 국가귀속문화재 11점 등이 소개된다. 대표적으로 삼한시대 변진 12국 중 안야국이 발전한 나라인 아라가야의 '굽다리 항아리'와 '뚜껑 있는 굽다리 항아리' 토기, 고려시대의 '포도동자무늬 발' 청자 등이다.

포도동자무늬 발은 압출양각 기법으로 장식한 동자무늬와 포도넝쿨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다. 동자무늬는 당시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선호해 주로 고급 청자에 그려졌다.

오는 8월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문화재 소장가가 지난 2월 기증한 자료가 공개된다. 기증자는 50여 년간 소장해온 백제 토기 항아리, 신라 굽다리 접시, 가야그릇받침 등 수집품 34점을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신수자료 홍보코너를 통해 박물관에 새로 들어오는 다양한 소장품을 가장 먼저 공개할 예정"이라며 "한성백제박물관의 다양한 전시와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재 기증에 대해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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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