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총장 시절 검찰 특수활동비 공개 임박…시민단체, 오늘 자료 수령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대표, 검증 계획 기자회견
김수남, 문무일,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자료 수령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사용한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지출 내역 등의 공개가 임박했다.



하승수(변호사)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23일 오후 3시30분께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특활비 검증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하 대표는 이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에서 공개 대상 자료를 수령한다.

하 대표는 지난 2017년 1월1일부터 2019년 9월30일까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쓴 특활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내역의 공개를 청구했지만,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거부했다.

하 대표가 특정한 기간 검찰총장은 김수남, 문무일, 윤석열 총장이고, 서울중앙지검장은 이영렬, 윤석열, 배성범 지검장이었다. 당시 검찰은 정보 공개시 수사 등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이에 하 대표는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이 공개할 수 없다고 내린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2019년 11월 소송을 제기했고, 1심은 대검이 특활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낸 청구는 일부만 인용했다

2심 역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2심은 공개 대상 정보의 범위는 일부 변경하도록 했다. 이후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법원.검찰 / 김금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