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한전)가 관리하는 변전소에서 불이 나 1만여 가구가 일시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10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2분께 전남 해남군 해남읍 용정리 한전 변전소에서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이 불로 읍내 거주 1만 4748가구의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근무 인력이 없는 변전소라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신고 접수 32분 만인 낮 12시 24분께 소방 당국에 의해 꺼졌다.
한전은 변전소 화재 직후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3분 만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한전 관계자는 "무인 변전소에서 난 불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원인 등에 대해서는 소방 당국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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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