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추경 1조 5865억원 편성…1790억 증가

민생경제‧미래 전략산업에 집중…2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순천시의회 제270회 임시회 심의‧의결 거쳐 31일 최종 확정

전남 순천시는 민생 활력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1회 추경 1조 4075억 원보다 1790억 원(12.7%) 증가한 1조 5865억 원 규모의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불안정한 경제 여건과 국세 수입 감소에 따른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에 보조를 맞추며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공간, 신성장산업, 경제·농업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짰다.

보건·복지 확대를 통해 민생안정 예산편성에도 주력했다.

시는 2023년 본예산 1조 3930억 원은 전년 대비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인 1.24%로 긴축 편성했으며, 2회 추경은 건전재정 운영을 통해 마련한 순세계잉여금을 주요 재원으로 특별교부세, 조정교부금, 국·도비 보조금 확보를 통해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균형발전 도시공간 정비 875억 원 ▲디지털 경제·문화·관광·체육 등 신성장산업 예산 305억 원 ▲포용·나눔·배려 순천형 일류 복지·보건 도시 실현 147억 원 ▲지속 가능한 농업 활성화를 위해 183억 원 등이다

주요 내역으로는 당초 지방채 발행을 통해 확보하고자 했던 ▲완충녹지 조성 토지매입 300억 원을 자체 시비로 마련했고 ▲교량교 재가설 및 생태 거리 조성 139억 원 ▲도시재생사업 35억 원 ▲청소년 100원 버스·버스운송 재정지원 31억 원▲지적 재조사사업 조정금 20억 등을 기반 시설 정비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89억 원 ▲어울림 체육센터 건립 77억 원 ▲오천·신대 도서관 건립 34억 원 ▲생물전환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20억 원 ▲전기·화물자동차 보급사업 15억 원 ▲노후 경유 차 조기 폐차 지원 11억 원 ▲ 애니메니션 클러스터 조성에 5억 원을 반영해 디지털 경제·문화·체육 등 신성장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순천형 0세아 안심반 운영 10억 원 ▲산후조리 비용 5억 원 ▲대상포진 지원 3억 원 등 순천형 일류 복지·보건 예산을 편성했고 ▲비료가격 안정지원 10억 원▲가축분뇨 공동 자원화시설 개보수 10억 원▲농산물 수출 촉진 지원 5억 원▲우수 농산물 포장재 및 택배비 지원 4억 원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 2억 원 등 주민 수혜도가 높은 농업 예산을 반영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근 정부의 발표에서 내년 정부 예산을 비롯해 지방교부세가 대폭 축소될 전망인데, 우리도 강도 높은 건전재정 운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한 결과이며 이번 추경도 민생경제와 미래 전략 사업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순천시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은 19일부터 열리는 제270회 순천시의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3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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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