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의원단, 도쿄서 기자회견…"오염수 방류 철회" 요구

"전 세계 바다에 대한 심각한 위협"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단이 12일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의원단은 "전 세계 바다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통신은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한국의) 윤석열 정권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용인하는 자세지만 야당 측은 내년 4월 총선을 노리고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민석·양이원영·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핵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한민국국회의원단'은 지난 10일 일본을 방문했다.

의원단은 이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를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시위에도 참석했다.

시위는 탈(脫)원전 일본 시민단체 '안녕 원전 100만명 액션 실행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약 90여명이 참여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신문은 한 한국 국회의원이 시위에서 "(오염수 처리에는) 해양 방출 이외의 방법도 있다. 장래에 악영향을 남길 수 있는 판단은 지금 당장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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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