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특임여단 스쿠버다이버, 지하터널 수색작전
공군 항공구조사, 특전사와 합동구조작전 투입
우리 군 당국이 호우피해가 큰 충청, 경상지역에서 인명구조 및 실종자 수색작전,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육군은 15개 부대 장병 1120여 명과 굴삭기, 덤프 및 수색을 위한 드론 등 장비 63대를 세종, 문경, 청주, 부산지역 등 48개소에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외 즉각 투입할 수 있는 특전사, 2신속대응사단 장병 1500여명도 대기하고 있다.
특히, 특전사 60여명을 포함해 37사단 장병 200여명은 어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오송 궁평 지하차도에서 구난차량 6대와 양수장비 20여대를 투입, 어젯밤부터 양수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13특임여단 소속 스쿠버다이버 8명은 지하터널 수색작전 중이다.
특전사 재난대응부대는 재해,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구성된 부대로 평시 특화된 훈련은 물론, 전문탐색 구조장비를 갖추고 있어 어떤 상황에서든 즉각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공군 16전투비행단은 경북 예천 산사태 피해 지역 토사 제거 및 폐기물 철거 등 민가 피해 복구를 위해 장병 120여명과 굴삭기 3대, 트레일러 2대 등 군 물자를 투입했다.
16전비는 예천 지역 산사태 피해 발생 직후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병력과 장비, 물자를 투입하고 있다. 전 장병이 의기투합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는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는 항공구조사 20여명을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 지역소방본부, 육군 특전사와 함께 민·군 합동구조작전에 투입했다.
공군 항공구조사는 평시에는 각종 재해·재난시 대민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수해현장에서는 지역소방본부와 공조를 통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이날 전국적인 집중호우에 따라 합참 및 각군 지휘부 등 주요 지휘관과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실시했다. 회의에서는 기상상황 및 전망, 각군 대응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따른 국방부 대응지침을 하달했다.
이 장관은 "먼저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각지에서 실종자 구조 및 수색활동과, 토사· 수목 제거 등 복구지원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레까지 충청·전라·경상도 일대에 최대 3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집중호우 복구에 투입된 장병이 총 2500명이라고 밝혔다. 굴삭기, 구난차, 덤프트럭 등 장비 60여대도 투입돼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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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