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수해 이재민 주거시설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중학교 생활 이재민 24명 중 8명 양성 판정

충북 수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괴산군 감물면의 한 중학교에서 생활하던 이재민 24명 중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근 병원과 자택에 격리됐다.

지난 24일 80대 이재민에게서 발열 증세가 나타난 이후 전날까지 60~80대 노인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최초 확진 이후 임시주거시설 입소자 전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해 추가 감염자를 가려냈다. 7명은 괴산 지역 병원에, 60대 1명은 자택에서 치료 중이다.

괴산군보건소는 14명이 남아 있는 임시주거시설에 야간 의료지원반 2명을 배치하는 한편 도 감염병관리지원단도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도는 전했다.

도와 시·군은 도내 곳곳 수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92세대 368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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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