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주간 소식지…국내 발생 392명
20대 확진자 가장 많아…경기도서 확진 60%
지난 주에만 59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확진자가 총 43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3명)과 비교해서 2.51배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말라리아 29주차(7월16일~22일)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지난주에 국내 환자가 59명 늘어 총 누적 환자는 435명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173명)보다 262명(151.4%) 늘었다
전체 435명 중 국내 발생 392명(90.1%), 해외 유입 43명(9.9%)으로 해외 유입 국가는 주로 아프리카 대륙에 속한다. 해외 유입 국가를 보면 남수단 31명, 인도네시아 3명, 카메룬 2명, 미얀마 2명, 우간다 2명, 나이지리아 1명, 탄자니아 1명, 가나 1명이다.
최근 5년간 말라리아 발생 현황을 보면 2019년 559명,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 2022년 420명, 2023년 29주 기준 435명이다.
국내 발생 환자 중 남자는 327명(83.4%), 여자 65명(16.6%)이었다. 전체 평균 연령 38.4세로 20대 133명(33.9%)으로 가장 많았다. 30대·40대 각각 63명(16.1%), 50대 54명(13.8%), 60대 41명(10.5%) 순으로 발생했다.
전체 국내 환자 중 민간인은 306명(78.1%)이었으며 현역군인 52명(13.3%), 제대군인 34명(8.7%)이었다.
경기도에서만 244명(62.2%)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인천 62명(15.8%), 서울 45명(11.5%), 강원 16명(4.1%) 순으로 발생했다.
위험 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30일 이내이거나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뜻하는 군집 추정 사례는 총 29건 확인됐다. 지역별로 경기 18건, 인천 6건, 강원 1건, 서울 4건 발생했다.
한편 28주 차 말라리아 매개 모기 지수는 평균 6.2개체로 전년(4.6개체)보다 1.6개체 높은 수준이다. 채집한 매개모기 108개의 풀(898마리)은 107개는 음성, 1개 풀은 아직 실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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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