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민,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48.9%·찬성 35.5%'

함평지역발전연구원 군민대상 여론조사
군공항 이전 단점 47.1% VS 장점 30.9%

전남 함평군이 광주 군공항 유치 여부에 따른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함평 주민의 의견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함평지역발전연구원은 31일 광주 군공항 함평 이전에 대해 함평군민 53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찬성이 35.5%, 반대가 48.9%로 반대가 13.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5.6%다.

광주 군공항의 함평군 이전에 따른 장단점에 대해서는 47.1%가 '단점이 더 많다'고 응답했고, '장점이 더 많다'는 응답은 30.9%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21.9%다.

이번 조사는 함평지역발전연구원이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일 함평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유선전화 100% ARS로 진행했고, 2만9998명과 전화연결을 시도해 이 중 534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8.6%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4.2%포인트이다.

표본추출은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분포에 따라 셀가중을 적용했다.

조성철 함평지역발전연구원장은 "이번 여론조사가 함평군민의 여론을 이해하고 군민의 의사를 존중해 군공항 이전 문제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8월 중 광주 군공항 이전 여부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유치희망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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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