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강력 진압 지시…경찰, 테이저건 등 보강
범죄 우려 지역 3천여곳 선정 2만여명 배치
경찰, 거동 수상자 검문 검색…14명 검거해
대통령실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 이후 이어지는 흉기 난동 예고와 관련 경찰청으로부터 대응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다중 이용시설 범죄 관련해서 경찰청으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드리겠다"며 "경찰은 다중이용시설 등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3444개소를 선정해서 오늘 자로 경찰, 자율방범 등 협력단체 인원 총 2만2098명을 배치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살인 예고 등 글, 흉기 난동 예고가 나왔던 89개 지역에도 기동대와 특공대, 지역 경찰, 형사 등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고 보고했다"고 했다.
그는 "거동이 수상한 사람 등에 대한 검문검색도 442회가 이루어졌고 그 가운데 14건은 실질적인 혐의가 발각돼서 검거됐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휴가 중인 윤 대통령도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대응을 지시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분당구 서현역) 사고가 발생한 직후에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인력 투입, 실효적으로 강력한 진압 장비 휴대를 강조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이에 따라 경찰은 순찰을 늘리고 장갑차와 테이저건 등 필요한 장비를 보강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법무부에는 사이코패스 범죄, 반사회적 성향에 따른 '묻지마식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을 마란하라고 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는 선진국에서 사회경제적인 문제로 불거진 이같은 범죄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만든 '정신건강 프로젝트' 등을 참고해 새로운 인프라를 만들 수 있도록 예산에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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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