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고통 잼버리 구하라"…자원봉사 의료진 속속 집결

고려대의료원·중앙대병원 등
의료지원단 파견해 치료관리

서울 주요 병원들이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전북 부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 의료지원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7일 각 병원들에 따르면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4일 선발대에 이어 지난 5일 의료지원단도 파견했다. 의료지원단은 의사 2명, 간호사 4명, 의료지원 4명 등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의료진 총 10명으로 꾸려졌다. 이성우 고려대 안암병원 진료부원장(응급의학과 교수)이 의료지원단장으로 의료진을 이끈다.

고려대의료원은 의료지원단과 함께 각종 의약품을 지원하며 이동 진료가 가능한 ‘꿈씨버스’도 함께 지원한다. 고려대의료원은 김명곤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해 자발적으로 이미 현장에서 자원봉사 중인 다수의 교우들과 협력해 행사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여러 국가적 상황마다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왔다”면서 “이번 의료지원으로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대병원은 지난 5일 현장에 의료지원팀을 긴급 파견했다. 의료지원단장인 김한구 중앙대병원 부원장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약사, 행정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은 지난 4일 대한병원협회의 긴급 요청으로 의료지원 인력을 긴급 파견했다. 현장에 머물며 응급환자와 온열환자 치료를 비롯한 의료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4일 의료지원팀을 현장에 긴급 파견했다. 의료지원팀은 김문규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팀장으로, 의사·간호사·약사 등 18명으로 꾸려졌다.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이송이 가능한 구급차도 함께 배치했다. 서울대병원도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3명으로 이뤄진 지원팀을 파견했다.

국립중앙의료원도 의료지원팀을 보냈다. 의료지원단장인 황춘하 해외의료지원팀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을 비롯해 의사·간호사·약사·행정 등으로 구성된 총 14명의 의료지원팀은 지난 3일 현장에 도착했다.

잼버리 병원 운영 총괄 관리 업무를 배정 받아 잼버리 병원과 클리닉 5곳을 지원한다. 약품·물류 등 재난 자원 전수 관리, 의료기관 간 원활한 의사소통 담당, 인력과 물자 수송 관리, 연계 대학병원 환자 후송 관리 등을 책임질 예정이다.

또 이동형 병원의 일부 시설·장비 등을 지원해 현장 진료의 연속성을 높였다. 폐회할 때까지 현장에서 온열환자와 응급환자 진료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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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