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수가 3명으로 늘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도내에서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05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전날 오전 8시59분께 충주시 교현동 한 주택에서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연락이 닿지 않자, 집 문을 열고 들어간 집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A씨의 사인은 열사병에 의한 심정지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4일 보은군 삼승면에선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이 숨졌고, 지난달 29일 제천시 신월동에선 농작업 중 쓰러진 70대 남성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모두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이다.
현재 도내 전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폭염경보가 지난달 28일부터 11일째 유지되고 있다.
기상당국은 당분간 도내 전역에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도내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으니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충북지역에선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4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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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