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예고글 게시자 추적' 광주·전남 경찰 12건 수사

광주 7건, 전남 5건

광주·전남 경찰이 공공장소 내 흉기난동 예고글을 올린 게시자 추적 수사를 12건 진행하고 있다.

7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흉기난동 예고글 관련 수사 건수는 광주 7건, 전남 5건이다.



광주경찰은 학교·역에서 흉기난동을 예고한 협박범 수사를 3건 진행 중이다.

앞서 대학교 1학년인 A(19)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광주 모 고등학교에 찾아가겠다며 흉기난동 예고글을 올렸다가 지난 6일 자수,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광주 광산구 모 초등학교와 광주역에서 '흉기난동을 하겠다'며 예고글을 올린 게시자도 추적하고 있다.

또 서울·수원 지역 흉기난동 협박글 신고 등이 4건 접수돼 다른 지역 경찰과 공조 수사를 하고 있다.

전남경찰은 흉기난동 예고 게시물 5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엔 나주에서 흉기난동 예고글을 올린 부산지역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찰은 인터넷 커뮤니티 내 특정 유저를 겨냥하거나 게임상에서 흉기협박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는 신고를 받고 만일에 대비해 별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5일 신안·함평 지역 내 흉기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게시자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인증 절차가 생략된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흉기협박 예고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며 "예고 지역에 수많은 순찰 경력이 투입되는데, 장난으로 글을 올릴 경우 공무집행방해에도 해당될 수 있다.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흉기난동 예고글 게시자를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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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