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폐유 재활용 업체 불 8시간 만 완진…50대 직원 숨져

경기 화성시 향남읍 자원순환시설(폐유 재활용 업체)에서 발생한 불이 8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50대 용역업체 소속 직원이 사망했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 화성시 향남읍에 있는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업체 폐유 저장 탱크에서 갑작스러운 폭발과 함께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소방은 장비 80대와 소방관 180명을 투입, 화재 발생 8시간 만인 오후 7시 11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2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오전 11시 35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진화 작업을 벌였다. 오후 1시 31분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한 뒤 오후 2시 39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사망한 A(55)씨는 인명 수색 과정에서 오후 2시 35분 발견됐다. 용역업체 직원으로 알려진 A씨는 화재 당시 폭발이 일어난 폐유 저장 탱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불로 해당 업체는 물론, 인근 업체까지 모두 6개 건물이 불에 타는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한편, 불이 난 곳은 재생연료유 등을 만드는 지정 폐기물 업체다. 2015년 10월 폐기물처리업 허가를 받았다.

연면적 495㎡, 지상 1층짜리 일반 철골조 건물 2개 동 규모다. 업체에는 폐유 정제시설과 보관시설 등이 있으며 810t 상당 폐유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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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