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예측 불가 태풍 북상, 최고 경각심 유지"

취약시설물 관리·사전 점검, 비상대응 체계 강조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0일 오후 6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북상과 관련해 재난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태풍이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태풍 '하이쿠이'는 오는 9월 초 전남 서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보돼 전남지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9호 태풍 '사올라'와 20호 '열대저압부'가 같이 발달해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상호작용 등의 영향으로 이동 경로와 속도의 변동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취약 시설물 관리 강화 등 최고의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해안가, 하천변, 계곡 등 출입 통제실시', '만조 시간과 겹친 위험 시간대 폭풍해일의 위험성 높은 지역 점검 강화', '저지대 침수', '양식어장 시설물 관리', '강풍 대비 옥외 광고물과 대형크레인 중점 점검' 등을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최근 시·군 단위가 아닌 읍·면·동 단위로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상 상황에 변수가 많고 북상 중인 태풍도 예측이 불가능 하다"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비상 체계를 유지해 기상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29일 공직자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비상 대응 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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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