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증가로 가격하락 예상…농민 피해 사전 예방
전남 해남군은 배추 재배를 다른 작목으로 전환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배추 작목전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해남군의 배추 재배면적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배추 소비량은 감소 추세로 산지폐기가 반복되는 등 배추 가격 하락시 농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충북, 경북권의 논콩 재배단지가 배추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배추 재배면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남군은 배추재배면적 감축을 위해 전남도와 함께 2021~2022년 가을·겨울배추를 재배했던 농지에 타 작물을 재배하거나 휴경할 경우 ha당 45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타작물로 전환하더라도 수급불안 품목인 마늘, 양파, 양배추, 무, 대파, 쪽파 및 보리, 밀의 경우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단 보리와 밀의 경우 농협이나 유통법인과의 계약재배가 체결된 필지는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희망자는 오는 15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12월 중 이행점검 후 보조금을 지급하고, 1~2월 중 지원제외 품목 재배 여부를 최종 점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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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