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현장에 있던 일행 중 3명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일행 가운데 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경찰은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인원을 당초 알려졌던 16명에서 5명이 늘어난 21명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된 5명의 참석 경위와 동선, 마약류 투약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한 3명을 포함해 추락사 현장에 있던 5명이 지난달 임의 제출한 소변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지난달 시행한 간이 시약검사에서도 5명에게서 마약류가 검출된 바 있다. 다만 간이 시약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낮을 수 있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이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행 중 일부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참석자 중 15명을 마약관리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5일에는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일행 가운데 일부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태원 클럽 한 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최근 숨진 경찰관이 마약류 단순 투약에 그치지 않고 직접 구매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