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도적 승리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진 당선인은 11일 오후 11시30분께 선거상황실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성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12일 0시40분께 개표가 완료된 결과 진 후보는 총 24만3664표 중 56.52%인 13만7066표를 얻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9만5492표·39.37%)를 17.15%포인트(p) 차이로 따돌렸다.
지지자들과 참석자들의 박수 속 배우자와 함께 상황실에 들어선 진 당선인은 계속된 이름 연호에 오른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화답했다.
자리를 지키고 있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은 진 당선인과 배우자에게 미리 준비한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축하를 건넸다.
기념사진 촬영 후 마이크를 잡은 진 당선인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서구민들께서 새로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저를 선택해 주신 점에 먼저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진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오직 강서구민만을 바라보고 그간 구정공백 메우기 위해 1분1초라도 아껴가며 강서 구정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진 당선인은 "낮은 자세로 구민들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들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구민들 눈높이에서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면서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부족하지만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 사심없이, 반칙없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출신인 진 당선인은 여러 요직을 거치며 정보·기획수사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장기 경찰청 기획조정과장으로 예산·조직·입법·성과관리 등을 두루 경험했고, 지난해 5월 퇴직 전까지 경찰청 차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19년 간 살아온 강서의 구청장 후보가 된 진 당선인은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적극 추진,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 등을 앞세워 구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진 당선인은 12일부터 곧장 구청장 업무에 돌입한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만큼 남은 임기 3년여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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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