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 '귀농·귀촌 활성화' 폐교 4곳 매입 추진

충북도교육청 옥천 1곳, 괴산 1곳, 단양 2곳 폐교 매각 예정
'교육비특별회계 소관 정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상임위 통과

충북도교육청 산하 지역교육지원청이 관리하는 폐교 4곳(건물, 토지)이 2024년 상반기 도내 자치단체에 매각된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폐교 처분 대상과 재산 목록이 담긴 '2024년 충청북도 교육비특별회계 소관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본회의 최종 심의·의결이 남아있지만, 상임위에서 통과된 만큼 그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2014년 문을 닫은 옥천군 이원면 의평리 대성초등학교의 토지와 건물(2만7207㎡)은 옥천군이 사들인다.

탁상 감정가는 20억6000만 원이다. 군은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폐교 용지에 '창업농 사관학교'를 건립한다.

1995년 폐교된 괴산군 소수면 몽촌리 소수초 광신 폐교의 토지와 건물(8868㎡)은 괴산군이 매입한다. 군은 폐교 용지에 '충북형 귀농·귀촌 보금자리'를 조성한다. 감정가는 84억 200만 원이다.

단양군 어상천초 연곡 폐교의 토지(9629㎡), 단천초 가산 폐교 토지와 건물(1만3328㎡)은 단양군이 매입한다. 감정가는 각각 6억8000만 원, 12억6679만 원이다.

군은 연곡 폐교 용지에 단양군 농산물 다목적 집하 선별장을 짓고, 가산 폐교에는 단성면 귀농·귀촌 시설을 건립한다.

1982년부터 충북에서는 학교 260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달 1일 기준 폐교 133곳은 매각했고, 127곳(대부 76곳, 자체 활용 28곳, 미활용 23곳)은 시군교육지원청이 관리하고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