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의 초등학교 교장·교감 평가에 대한 계획 중 '학교 폭력 자체 해결'을 정량평가 지표로 포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시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대구시교육청의 2023년 초등학교 교장·교감 평가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실 학폭이, 특히 초등 같은 경우는 학교폭력이 무슨 소송이나 학폭위로 넘어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들이 가지는 전문성이나 교육적 관점을 충분히 우리가 믿고 학교장이 자체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것을 교장, 교감에 대한 정량평가 지표로 넣으면은 굉장히 이제 달라지는 문제가 된다고 본다"고 했다.

강 의원은 "오히려 교육적인 효과를 왜곡시키고 변질시킬 가능성이 되게 많다고 본다. 평가 지표 안에 학교장 자체 해결을 정량평가 지표로 넣는 것에 대해서는 좀 재고하시라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