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 국정감사서 "효율적 교육 위해 80명 이상" 발언
복지부 "인프라, 수용력 고려" 내일 수요조사 계획 발표
보건복지부는 정원 50명 이하의 미니 의과대학 정원을 80명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복지부는 25일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최소 80명 이상 정원은 전문가들이 개진한 의대 교육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데 필요한 정원 규모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라고 했다.
앞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전체 40개 의과대학 중 (정원이) 50인 이하인 곳이 17곳"이라며 "전문가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육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최소한 80명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씀을 하셔서 제가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해당 발언은 10월19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의대정원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복지부는 "의대정원 확대 규모는 지역의 의료 인프라 상황, 대학의 수용 가능성 및 현장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결정해야 하는 사안으로,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 중인 복지부는 각 의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6일에 수요조사 내용과 계획을 발표한다.
조 장관은 수요조사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수용 능력 뿐만 아니라 원하는 규모도 조사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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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