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중·고 54개교 운동장 개방…내년 3월부터

초 25·중 16·고 13곳 참여

경기 안양시 관내 초중고 등 54개 학교의 운동장 등 운동시설이 내년 3월 신학기부터 개방된다. 6일 안양시,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시 체육회는 교육지원청에 모여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고아영 교육장, 박귀종 안양시 체육회장, 54개교 학교장은 해당 기관을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해당 학교는 운동장, 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안양시는 해당 학교에 공공운영비를 지원한다. 또 교육경비보조금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한다.

여기에 안양시 체육회는 학교와 동호회를 1:1 매칭하고 학교시설 이용에 따른 시설관리 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시설 사용에 따른 책임을 지며, 교육청은 시설 개방과 관련해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또 이들은 아직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학교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업무 협약 권유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은 해당 기관에 체육시설 개방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교육지원청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한 강 의원은 “부족한 공동체 활동 공간 확보와 시민들의 문화 체육활동 활성화 방안으로 학교체육 시설 개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학교가 부담 없이 개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민과 학교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이번 협약이 지역주민을 위해 각 기관이 상호 협력한 모범적인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고아영 교육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양시, 안양시 체육회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지역사회를 포함한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 운동시설 개방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방에 참여한 학교는 초 25, 중 16, 고 13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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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