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까지 기본구상·타당성 조사
수서차량기지 이전 후보지도 제시
경기 용인·수원·성남·화성시 등 4개 시와 경기도가 서울지하철 3호선을 경기 남부로 연장하기 위한 최적의 노선을 찾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4개 시는 9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는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 타당성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은 KG엔지니어링이 맡아 내년 9월 24일까지 진행한다. 4개 도시가 1억원씩을 분담했다.
4개 시는 성남 고등 대장지구와 판교테크노밸리 등의 추가 개발 등으로 인해 교통 포화상태에 이른 용인서울고속도로 주변을 비롯한 경기남부지역 상습정체 문제를 해소하고, 화성시 진안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계획에 대한 대처와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구축이 절실하다.
이번 용역에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변 교통 여건을 개선하면서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서울 3호선 연장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하게 된다. 수서 차량기지의 이전 후보지도 제시한다. 세부과업은 ▲교통수요 예측 ▲최적 대안 및 경제성 검토 ▲차량기지 검토 ▲상위계획 검토 등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전략을 수립해 서울 지하철3호선 경기남부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게 4개 시와 경기도의 구상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경기도와 4개 시의 협약에 따라 3호선 연장사업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공동용역이 시작됐다”며 “용역을 통해 쟁점 사항을 논의하고 경제성도 면밀하게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노선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024년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계획이 수립·검토되는 중요한 시기로, 성남시와 수원·용인·화성, 경기도가 협약을 통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타당성 용역인 만큼 4개 지자체가 공동대응하고 힘을 합쳐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앞으로 진행될 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빠르고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화성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