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서 수 년간 마약 판매한 공급책·상습 투약자 무더기 검거

선후배 간 마약 유통…중독 따른 고통 호소에 '덜미'

수 년 간 농촌지역에서 마약을 판매 유통한 중간 공급책과 상습 투약자들이 무더기 검거됐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향정신성 약물을 지인들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공급책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A씨로부터 마약을 구입한 40~50대 남성 B씨 등 3명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최근 수 년 간 전남 장흥 일대에서 지인 등에게 거래 1건 당 수 십만 원씩 받으며 필로폰을 판매하고 자신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투약자들은 구입한 필로폰을 수 개월에 걸쳐 각기 자택 등지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6년 전부터 들여온 필로폰을 지역사회에서 알고 지내는 선후배들을 중심으로 판매·공급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거된 이들 모두 투약 이력이 있으며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중순 B씨가 약물 중독 증상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호소한다는 제보를 접수, 수사에 나섰다.

B씨는 평소 주변에 'A씨로부터 외상으로 마약을 구입했다. 돈을 갚지 않는다고 자주 위협한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지인의 권유로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경찰은 마약류 유통 과정을 한 달 가량 추적, 중간 공급책 A씨를 비롯한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마약 유통 경위에 대해서도 들여다보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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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