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메디헬스케어타운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은 28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내 한국소비자원 대강당에서 국립소방병원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김상철 충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의 발제에 이어 곽영호 국립소방병원장, 박태원 국립소방병원설립추진단장, 문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사업추진단장, 홍성호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에 나섰다.

이 가운데 홍 선임연구위원은 소방병원과 연계한 지역 발전 방안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소방병원 기능 강화로 헬스케어 환경을 높일 것을 주장했다.

그는 "기숙사를 건립해 병원 임직원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지원하고, (수탁병원인) 서울대병원 임직원의 연구환경 구축과 서울대병원 대응 투자로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메디헬스케어타운 조성을 강조했다.

이어 "소방병원 퇴원자의 중장기 치료, 환자 가족 등의 체류 등 현안 해소를 위해 인접지역에 소방심신수련원 추가 건립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소방병원과 연계한 첨단소방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병원 연계 고령자 주거단지 조성으로 인구 늘리기와 충북권역 재활병원, 심야약국 지원 등 보건 정주환경 제고도 제안했다.

앞서 김상철 충북대병원 교수는 발제에서 소방공무원 특화 의료서비스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필수의료, 소방의학과 소방복지 발전, 구급대원 전문임상교육 제공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의료 모델 제시를 소방병원의 역할로 제시했다.

임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국립소방병원의 차질 없는 완성과 미래상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성공적인 개원에 이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소방병원은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1531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축 전체면적 3만9433㎡ 규모로 지어진다.

302병상, 19개 진료과목의 종합병원이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2025년 하반기 개원한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해 6월 서울대병원과 국립소방병원 위탁운영 계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