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올해 공모사업 229개·1조2000억 따냈다…"성장 기반 닦아"

충북도가 올해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도전하면서 1조2000억원이 넘는 국비를 따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도에 따르면 도가 2023년 확보한 229개 공모사업비(국비)는 총 1조2368억원으로, 올해 목표액 1조26억원을 23.4%(2342억원) 초과 달성했다.



신성장 분야 주요 선정 사례는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408억원),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160억원), 지능형반도체·IT 소부장지원센터 구축(137억원) 등이다.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250억원), 취약지역개조사업(170억원), 지역활력타운 조성(81억원),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50억원), 우리동네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50억원) 등을 따냈다.

창업도약패키지 사업(154억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74억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83억원) 등 고용창업 분야 공모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을 지원했다.

농림식품 분야 공모사업은 농촌협약(849억원),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167억원), 고품질쌀유통활성화지원사업(126억원), 목재친화도시조성(5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첨단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400억원), 이종장기 연구개발사업(176억원), 항바이러스 제품 실증기반 구축(56억원) 등 바이오 분야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200억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68억원),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사업(50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817억원), AI(인공지능) 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사업(114억원) 등 에너지와 재난안전 분야 사업 추진도 확정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409억원) 등이 선정됐고,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글로컬대학 육성사업(2000억원),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12억원) 등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비를 확보했다.

도의 정부 공모사업 대응은 경제통상국 경제기업과 미래전략팀이 총괄하고 있다. 공모 사업 관련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주요 사업을 중점관리한 것이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경제사정 악화, 세수 감소, 정부 긴축재정 등으로 국비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공모사업에 다수 선정되면서 충북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닦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도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공모로 전환되는 국가재정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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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